<화학교재연구회-번역 및 감수>

강명종․강성민․고혜민․공창수․권도균․권오형․금영수․김도경․김민․김봉수․김안드레․김용성․김정희.김종식․김종현․김태근․김현주․김호연․김효준․남병욱․노동윤․명노승․방대석․방지원․배진우․백정인.변헌수․서종화․손종우․송현민․심재원․양민오․원태진․유태수․윤관한․윤석민․윤  일․이동석․이병환.이상철․이승준․이승훈․이원호․이은지․이은호․이재욱․이종대․이창수․이희영․임재원․장지웅․전석진.전용덕․정광우․정용주․정은희․조남준․조동환․조성기․최규성․최이준․최현욱․최현주․한원식․홍경희

<편수-전종호>

'<저자 서문>
‘기초 화학’ 과정은 교육, 경영, 인문학 분야 등의 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일반 교양 과목으로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또한 ‘일반 화학’ 과정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과, 의료, 농업, 과학 및 공학 분야의 직업을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는 그 디딤돌이 될 수 있는 과정입니다. 일반적인 대학생들이 많겠지만, 직장, 가족, 학사 학위의 꿈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만학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목적으로 화학 공부를 시작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있어 화학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고 기피하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이에 맞춰 저자는 학생들이 화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집필하였습니다. 단순히 교과서만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학습 스타일과 교수법을 활용하여 학생들을 강의에 참여시키고 도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중요한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비유, 이야기,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설명하였고, 친근한 스타일로 글을 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그림들을 통해 흥미를 높이고, 예제와 도전 문제를 통해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각 챕터마다 캡스톤 질문들을 제공하여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화학을 응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강사분들에게도 좋은 교재가 되도록 준비하였습니다. 효율적으로 수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각 챕터별로 파워포인트 강의자료를 제공합니다. 수업 시간에 그대로 활용해도 충분할 정도로 시간을 투자하여 제작하였으며, 강사분들이 수업량에 따라 직접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학기에 걸쳐 개발한 Test Bank, Solutions Manual 자료도 제공합니다. 이들을 잘 활용하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수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자 서문>
1962년에 식물학자 Barclay는 태평양 북서부에 있는 태평양 주목을 주목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화학자 Wani와 Wall에게 보냈다. Wani와 Wall은 거의 10년간의 연구 끝에 논문을 발표했다. 1971년의 일이었다. 이 논문에서는 한 물질의 분리, 구조, 항암 특성을 기술했고, 이 물질을 택솔(taxol)이라고 불렀다. 이 이름은 태평양 주목의 학명 Taxus brevifolia를 딴 것이다.

몇 년 후, 생화학자인 Susan Horwitz는 택솔이 암세포의 번식을 막는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많은 과학자의 연구 끝에, 1984년에서야 인간 환자에 대한 임상 실험에 들어갔다. 드디어 이 물질에 택솔(Taxol)이라는 상표명이 붙여졌다. 택솔은 암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 중 하나다. 이러한 택솔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본 교재의 저자는 그토록 재미없는 가설, 이론, 과학 법칙을 쉽게 설명해 나간다.

항암제 택솔 이야기, 법의학 이야기, 금을 캐는 채금 이야기, 태양 에너지, 조울증, 마야의 잃어버린 도시, 의약품의 제조 공정, 옥수수 에탄올 논쟁, 최초의 나노카, North Dakota 붐, 완벽한 커피 한 잔, 코카인 마약 이야기. 제목만 들어도 흥미가 느껴지지 않는가.
유태인 Fritz Haber는 본인이 개발한 것으로 수십억 명의 사람을 먹여 살리는 데 도움을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개발한 기체가 수백만 명의 유태인을 살해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끔찍한 아이러니 이야기도 나온다. 역사는 어떻게 Fritz Haber를 기억해야 하는가? 물론 화학사의 일부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동기 부여가 되어 화학 반응과 평형을 서술하는 것이다.

동물 영양 실험실에서 대변의 잔해를 분석하던 Robert Grubbs는, 친구의 화학 실험실에서 밤마다 그를 도와주기 시작했다. 화학 실험실에서의 일은 대변 분석보다 냄새가 덜 났고, 매력적인 일이었다. 새로운 분자를 만드는 일은 집을 짓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면서 탄소의 건축을 이야기했다. 탄소-탄소 결합을 만드는 새로운 접근법의 개발로, 그는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핵화학에 대한 내용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야기로 시작하여 재미있게 풀어내기도 한다.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행위를 스토리텔링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하여, 본 교재의 16개 장을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만학도였다. 30대의 나이에 들어서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문의 길로 들어섰기에, 학문을 재미있게 접하는 방법에 대하여 많은 생각이 있었으리라!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신비롭고, 벅차게 보일 수 있는, 화학의 뻔한 이야기를 펀(fun)하게 서술한 것이 본 교재의 특징이다.